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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넘어...동남아 노리는 '한국형 태양광 바이크'

에너지공단, SK증권 손잡고 예산 100억 투입

충전소·전기바이크 패키지 수출

기후변화 대응·기업 진출 기반 강화





국내 신재생에너지 확산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에너지공단이 해외 사업에서도 보폭을 넓히며 동남아시아에 한국형 바이크(이륜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태양광 충전소를 발판으로 국내 기업들과 함께 오토바이의 인기가 높은 아시아에서 바이크 시장을 석권한다는 목표다.

에너지공단은 22일 캄보디아에 국내 태양광 충전소와 전기 바이크 보급 본사업을 벌이기로 하고 올 해 SK증권과 함께 1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에너지공단은 작년 10월부터 캄보디아 프놈펜과 유명 관광 명소 ‘앙코르와트’가 있는 씨엠립에서 전기 바이크 시범 사업을 벌여왔는데 사업 타당성이 높다고 보고 이같이 확대하기로 했다.

에너지공단의 캄보디아 전기 바이크 보급 사업은 ‘태양광 발전시스템(PV)’을 축으로 충전소와 전기 바이크를 패키지로 묶어 현지에 수출하는 것이다. 매연과 온실가스로 대기오염 문제가 심각한 캄보디아 등 개발도상국의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 국내 기업의 동남아 진출 기반도 강화하는 1석 2조를 노리고 있다.

에너지공단은 현재까지 프놈펜 정부청사 주변에 5㎾(킬로와트)급 PV 1기와 전기 바이크 3대, 충전소 1기를 설치했으며 앙코르와트 인근에도 2.5킬㎾급 PV 3기와 전기 바이크 3대, 충전소 1기를 각각 구축했다.

에너지공단의 이번 사업에 대해 캄보디아 정부와 시민들은 적극 호응하고 있다. 그간 오토바이가 내뿜는 매연들로 고생했던 주민들은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을 활용한 바이크에 열광하고 있는 것. 충전소에 있는 태양광 배터리를 옮겨 꼽기만 하면 80km는 거뜬히 달려 생활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고 한다. 에너지공단은 이에 본사업을 통해 한국형 태양의 바이크를 우선 1,000대까지 늘리는 한편 장기적으로 캄보디아 내 충전소와 전기 오토바이를 각각 30기와 4,000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김창섭(왼쪽) 한국에너지공단 이사장과 김신(오른쪽) SK증권 대표, 김성우 베리워즈 대표가 최근 캄보디아 ‘친환경 전기 이륜차’ 시범사업의 본사업 확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에너지공단


캄보디아 정부도 최근 에너지공단과 태양광 전기 바이크의 사업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적극 지원 의사를 나타냈다. 캄보디아 정부가 본 사업에 관련된 정보와 전문가를 지원하면서 관련 인·허가를 신속히 내주겠다고 약속한 것이 MOU의 골자다. 에너지공단은 캄보디아 사업 확대에 따른 자금 조달 등을 위해 지난 16일 SK증권·베리워즈와 사업 협력 MOU도 맺었다.

에너지공단은 캄보디아를 발판 삼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인접국은 물론 중국·인도 등 아시아 시장까지 태양광 전기 바이크의 영토를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 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세계 전기 바이크 시장은 매년 5%씩 고성장을 달릴 전망이다.

김창섭 에너지공단 이사장은 “온실가스 감축은 인류가 공유하는 비전”이라며 “한국형 전기 바이크 사업을 탄탄하게 확장해 국내 기업들의 해외 진출과 일자리 창출 등에도 이바지할 것” 이라고 말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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