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현대홈쇼핑 '에이앤디' 봄상품 매출 2배↑…年1,000억 메가브랜드 눈앞







현대홈쇼핑(057050)의 단독 패션 브랜드 ‘에이앤디(A&D)’의 봄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면서 연매출 1,000억원의 ‘메가 브랜드’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 작년 750억원의 매출고를 올린 에이앤디는 올해 총 60여개 아이템을 론칭해 현대홈쇼핑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로 자리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에이앤디는 국내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 중 하나인 ‘앤디앤덥’을 운영하는 김석원·윤여정 디자이너와 현대홈쇼핑이 함께 선보인 브랜드로 지난 2018년 10월 론칭했다.

론칭 후 단 3개월 만에 150억 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 가을·겨울 시즌에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540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760억 원으로 현대홈쇼핑 전체 패션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당초 목표치(500억원)를 2배가량 웃도는 수준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에이앤디는 론칭 1년 3개월만에 현대홈쇼핑을 대표하는 패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며 “시즌성을 고려한 히트 아이템을 선기획해 상품성과 가성비를 동시에 잡았던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차별화된 상품 기획력이 에이앤디 매출 확대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가을·겨울 시즌 선보인 ‘사가폭스 양모코트(29만8,000원)’의 경우 상품 론칭 1년 전에 상품 기획을 끝냈다.

통상 홈쇼핑업계에서 론칭 4~6개월전 소재·디자인·물량 등 제품 기획을 마치는데, 에이앤디는 이보다 6개월이나 앞서서 준비를 끝낸 것이다. 또 트렌드를 미리 예측해 인기 소재인 양모를 대량 발주해 단가를 낮춘데다, 디자이너 브랜드 특유의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더했다.



그 결과 ‘양모코트’는 대박을 터뜨렸다. 지난해 10월 론칭 방송에서 초도 물량(6,000장) 모두가 판매됐고, 이후 두 배 확대한 물량(1만2,000장)도 1시간만에 완판됐다.

지난해 12월까지 3개월간 총 10회의 리오더(상품 매진 후 재생산)에 들어가며 총 10만장이 판매됐다. 주문액 기준 29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현대홈쇼핑 단일 패션 아이템 기준 최대 주문액이다.

홈쇼핑업계에서 20만 원대 의류 상품이 10만 장 판매되는 것은 극히 드물다. 통상 20만 원대 겨울 아우터가 3만~5만 장 판매되면 ‘히트 상품’으로 불린다.

특히 올해는 봄 신상품 출시를 전년보다 3주 가량 앞당기면서 간절기 상품 판매량도 늘고 있다. 봄 신상품이 출시된 올해 2월19일부터 3월 31일까지 에이앤디의 봄 패션 상품 주문액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대홈쇼핑은 올해 에이앤디를 연 주문액 1,000억 원을 넘어서는 ‘메가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론칭 품목을 지난해보다 두 배 늘리고, 히트 상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먼저 에이앤디는 이번 봄·여름 시즌에 선보인 후드 셋업·니트 등 10여 개 신상품을 포함해 올 연말까지 총 60여 개 아이템을 론칭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에 선보이지 않았던 상품 라인도 매 시즌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업계 처음으로 100% 캐시미어 소재로 된 워셔블 니트 제품도 개발해 올해 가을·겨울 시즌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양모코트’의 뒤를 잇는 히트 상품으로 개발해 TV홈쇼핑 패션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김종인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 상무는 “패션 트렌드를 예측한 상품 기획력을 앞세워 히트 아이템을 지속 개발하는 동시에 상품 라인도 다양화해 홈쇼핑 대표 패션 브랜드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