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자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직접 총장을 선택하는 총장직선제가 도입된다.
숙명여대는 23일 법인 이사회를 열어 학내 모든 구성원이 선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총장 선출제도 규정안을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올해 6월 치러질 제20대 총장 선거에서부터 교직원과 학생, 동문이 참여하는 총장 직선제가 숙명여대에서 실시된다. 기존에 교원 100%이던 투표 반영 비율이 교원 82%, 직원 7.5%, 학생 7.5%, 동문 3%로 변경된다. 선거 일정 등 세부사항은 향후 구성될 총장선거관리위원회가 정한다. 숙명여대 학생들은 지난해 10월 학내에 텐트를 치고 노숙 농성을 하는 등 지속해서 ‘학생 참여 총장직선제’를 요구해왔다. 이에 학교 측은 법인 이사와 교원·직원·학생·동문 대표가 참여하는 ‘총장선출제도 개선 TF팀’을 꾸려 최종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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