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무풍 에어컨 광고에서 풀스크린폰을 살짝 등장시켜 관심을 모았다. 중국 샤오미와 오포도 지난해 자사의 풀스크린폰에 대한 영상을 선보인 바 있다.
풀스크린은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을 통해 구현된다. 이는 디스플레이 아래 카메라를 배치해 카메라 구멍 없이 전면 전체를 스크린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카메라는 사진을 찍는 순간에만 드러난다.
그동안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풀스크린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중국 오포, 비보 등은 팝업 카메라를 도입해 필요할 때마다 카메라를 위로 올렸다가 내리는 형태를 만들었다. 삼성전자 역시 로테이팅 카메라를 넣은 갤럭시 A80을 내놓은 바 있다.
업계에선 UDC가 적용된 스마트폰이 출시돼야 진정한 풀스크린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해 6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 상하이에서 오포가 프로토타입 UDC 스마트폰을 공개하기도 했다. 다만 출시까지 이어지지 않은데다 시제품 자체도 불완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도 UDC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초 갤럭시 S10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궁극적으로는 모든 센서를 화면 안으로 들여오는 것이 개발 방향”이라며 “디스플레이에서 카메라 구멍이 사라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무풍 에어컨 광고에 UDC 기술이 담긴 단말기가 등장해 차기 갤럭시 노트20이나 갤럭시 폴드2에 관련 기술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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