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전 한나라당(서울 노원구병) 의원이 미래통합당 ‘40대 기수론’의 유력 후보로 떠오르며 관련주가 27일 급등했다. 또 다른 40대 기수의 유력 주자인 김세연 미래통합당(부산 금정구) 의원 테마주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이른바 ‘홍정욱 테마주’로 꼽히는 KNN(058400)은 전일 대비 29.73%(330원) 급등, 상한가인 1,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KNN은 홍 전 의원의 누나인 홍정아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부산글로벌빌리지의 지분을 50% 이상 보유해 대표적인 홍정욱 테마주로 꼽힌다.
함께 홍정욱 테마주로 꼽히는 고려산업(002140)은 29.9%, 한국프랜지(010100)도 29.77%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디지틀조선과 휘닉스소재도 각각 20.9%, 13.94% 올랐다.
고려산업은 회장인 신성수 회장이 국립중앙박물관회 회장을 맡고 있다. 홍 전 의원이 국립중앙박물관회의 이사를 역임한 인연으로 홍정욱 테마주로 분류된다. 자동차 부품 관련 회사인 한국프랜지는 홍 전 의원의 처이모부인 김근수씨의 형 김윤수씨가 최대주주로 있다.
홍정욱 테마주의 급부상은 지난 24일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 요청을 수락한 김종인 전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의 40대 기수론 때문이다. 김 전 위원장은 “2022년 20대 대선에 1970년대 생, 경제를 확실히 꿰뚫고 있는 인물이 나서야 한다”며 인적 쇄신을 주장하고 있다. 홍 전 의원은 1970년생으로 1972년생인 김세연 미래통합당(부산 금정구) 의원과 함께 가장 유력한 40대 기수론 후보로 꼽힌다.
함께 40대 기수론의 후보로 꼽히는 김세연 테마주도 이날 장중 급등했다. 김의원이 지분 15.78%를 보유해 사실상 지배주주로 있는 동일고무벨트는 전날보다 26.72% 급등한 9,010원에, 동일고무벨트의 모회사 DRB동일은 22.94% 오르며 6,110원에 장을 마쳤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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