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종목 Top5 ‘애플·M/S·아마존·월트디즈니·스타벅스’
[서울경제TV=이소연기자] KB증권은 지난 1월 2일부터 4월 15일까지 해외주식을 보유한 고객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해외 주식 거래 고객 분석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KB증권 해외주식 연령별 거래 고객은 3050세대가 전체의 81%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 연령별로는 △30대 39% △40대 31% △50대 19%로 각각 차지했다.
주문 매체는 MTS가 81%를 차지하며 엄지족들의 거래가 압도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의 경우 99.39%가 MTS로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40대는 97.82%, 50대는 95.40%가 MTS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KB증권 관계자는 “엄지족이 중심이 된 해외주식 패턴은 차별화된 MTS 시스템이 해외주식 거래 회사 선택의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이를 위해 KB증권은 지난 2018년 환전수수료 없이 원화로 해외주식을 거래하는 ‘글로벌원마켓서비스’를 출시한 이후에도 알고리즘 매매지원 서비스와 서버자동주문 서비스 등을 계속해서 오픈하며 차별화된 해외주식 시스템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주식 종목 및 ETF 선택에 있어서는 비대면과 대면 고객이 서로 다른 양상을 보였다. KB증권 비대면 해외주식 고객들의 보유종목 상위 20개는 모두 미국 주식이었고, 해외상장 상위 20개 ETF는 원유·나스닥·S&P500·금 관련 3배 레버리지·금 관련 3배 인버스 등이 대다수였다. 특히 애플을 포함해 △마이크로소프트 △코카콜라 △스타벅스 △테슬라 △AMD △아마존 등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익숙한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 주를 이뤘고, ETF는 거래 시간이 밤 중임에도 불구하고 변동성이 큰 레버리지/인버스 3배 ETF 등을 MTS로 직접 거래하려는 패턴이 나타났다.
반면 대면 고객의 해외주식 보유 상위 20개 종목에는 미국 외에도 중국과 베트남, 홍콩 등 여러 국가가 분포돼 있었다. 종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마이크로소프트(미국) △평안보험·항서제약(중국) △빈그룹(베트남) △텐센트(홍콩) 등이 눈에 띄었다. 또한 상위 20개 ETF에는 원유·나스닥지수·우선주·리츠·금 관련 1배 ETF들이 두드러졌다.
KB증권은 “대면 고객의 경우, PB들의 관리를 받는 고객 특성상 매매 시간이 우리와 비슷한 국가 등으로 리스크 관리 차원의 국가 분산 투자를 진행했을 것”이라며 “ETF 또한 단기 트레이딩 보다 자산관리에 중점을 두는 PB들의 특성이 반영돼 비교적 변동성이 작으면서도 다양한 투자자산을 기초로 한 ETF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홍구 KB증권 WM총괄본부장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해외 주식에 대한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지점·비대면 각 채널·매체·성향별 고객의 니즈를 적극 반영한 해외주식 인프라 확충 및 정보 제공 등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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