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로젠이 출원한 첫번째 특허는 ‘신규한 융합 폴리펩타이드 및 이를 포함하는 항바이러스 조성물’이고 두번째 특허는 ‘Fc 변이체를 포함하는 융합 폴리펩타이드’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중·이형 융합항체는 과학적인 관점에서 볼 때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까지도 효과적으로 차단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에이프로젠은 앞서 지난 2015년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사태 때 사스 바이러스와 메르스 바이러스를 모두 차단할 수 있는 융합 항체 2종류를 개발해둔 바 있다. 사스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인 S 단백질(Spike protein)을 비롯한 사스 바이러스 연구에 필요한 유전자 및 단백질들도 당시 이미 확보한 뒤 보관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자사 연구진은 올해 초 코로나 19 감염이 확산하자 지난 2015년에 개발해둔 사스 및 메르스 바이러스 표적 융합 항체들을 에이프로젠의 고유 특허기술인 CHIPS 이중항체 기술로 결합시키는 프로젝트에 매진해왔다”며 “3개월여의 노력 끝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강력한 융합 이중항체를 완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프로젠 연구진은 ADCC(감염세포 살해독성) 및 ADCP(대식세포에 의한 바이러스 및 감염세포 포식작용) 기능을 크게 증가시킨 이형 융합 항체 플랫폼 개발에도 성공해 별도 플랫폼 특허도 출원했다. 연구진은 이 플랫폼 기술을 사용해 2015년에 개발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결합하는 2종류의 융합 항체가 강력한 ADCC와 ADCP 기능을 갖도록 만든 이형 융합 항체도 개발해 이번 특허에 포함시켰으며 이 이형항체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뿐만 아니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함으로써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조만간 융합 이중항체와 이형항체를 원숭이에 투여해 생체 내 안전성을 검증하고 최대한 신속히 임상시험을 개시할 예정”이라며 “이중항체와 이형항체 치료제 개발이 완료되면 생산은 에이프로젠 바이오로직스가 담당하고 국내외 판매는 에이프로젠 제약이 담당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wown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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