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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외국기업 첫 특례상장 소마젠…“2022년부터 이익실현 자신”

420만주 공모, 주당 희망가 1만3,700~1만8,000원

다음달 7~8일 수요예측 계획

회사 측 "2022년 60억원, 2023년 243억원 이익 기대"

김라이언 소마젠 대표이사.




“우수한 유전체분석기술을 바탕으로 오는 2022년부터 이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마크로젠의 미국 자회사인 김라이언(사진) 소마젠 대표의 일성이다. 소마젠은 2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를 열고 420만주(DR)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1만3,700~1만8,000원으로 밴드 상단 기준 공모금액은 756억원이다. 상장 예정 시기는 5월,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다음달 7~8일 수요예측, 13~14일 청약을 거쳐 26일 코스닥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소마젠은 지난 2004년 한국 정밀의학 생명공학기업 마크로젠이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설립한 회사다. 미국 내에서 유전체 분석 및 조사 사업을 벌여왔으며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매출 200억원, 영업적자 48억원으로 이익을 내지 못했지만 유전체분석기술을 앞세워 외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소마젠 측은 향후 2년 이내에 영업이익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유전체분석 사업(CES·NGS)뿐 아니라 대학병원 임상진단 솔루션 서비스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다.

회사 측이 제시한 2020년 실적은 매출 2,395만4,062달러(약 292억원), 영업적자 508만7,723달러(약 63억원)이며 2022년에는 매출 5,237만6,705달러(약 638억원), 영업이익 498만2,464달러(61억원)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공모가 산정의 기준으로 제시한 2023년 당기순이익은 243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마젠 측은 “최고 수준의 유전체분석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분석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는 회사”라며 “상장 후 유전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정밀의료 시장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석기자 se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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