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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캐시카우 '두산인프라·두산밥캣, 코로나 우려에도 1·4분기 '선방'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22톤급 중형 굴착기 DX220LC-9C./사진제공=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042670)는 올해 1·4분기 매출 2조93억원, 영업이익 1,81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9%, 27.6% 감소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이번 실적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증권가 전망치를 소폭 웃돈 실적이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전망한 1·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696억원, 1,602억원이었다.

중대형 건설기계(Heavy) 사업의 경우 매출은 전년비 17% 감소한 8,26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비 37% 감소한 739억원을 달성했다.

중국 건설기계 1·4분기 매출은 3,115억원으로 전년비 33% 감소했다. 지난 1~2월 중국 내 코로나 확산에 따른 여파로 실적 감소가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3월부터 ‘V’자 반등하며 전년 판매량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중국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에 힘입어 4~5월에 판매 성수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중국 굴착기 시장이 전년 수준 혹은 소폭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 시장과 한국을 포함한 ‘신흥’ 시장 모두 전체 규모는 축소했다. 다만 두산인프라코의 점유율은 각각 0.3%p와 0.7%p씩 소폭 상승했다. 특히 신흥 시장에서는 대형 굴착기 판매 비중을 늘려 수익성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

엔진 사업은 소형엔진(G2엔진)의 사외 매출 확대에 따라 전년대비 매출(1,300억원, 2.9%)과 영업이익(202억원, 7.3%) 모두 성장했다.

연결 자회사 두산밥캣(241560)의 1·4분기 매출은 1조528억원으로 전년 수준(-0.2%)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전년비 23% 줄어든 868억원을 기록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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