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NN은 29일 1,315원으로 마감해 이달 들어 51.1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KNN은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의 누나인 홍정아씨가 대표를 맡고 있는 부산글로벌빌리지의 지분을 50% 이상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홍정욱 전 한나라당(현 미래통합당) 의원 관련 테마주로 꼽힌다.
21대 총선에 불출마한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 테마주로 알려진 동일고무벨트는 29일 8,010원으로 장을 마쳐 이달 들어 88.03% 급등했다. 동일고무벨트는 전동벨트, 컨베이어벨트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김 의원이 지분 15.78%를 보유한 대주주다. 최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 퇴진하면서 내년 4월 치러지게 될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도 김 의원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반면 총선 전까지 급등했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 테마주로 알려진 남선알미늄 상승세는 최근 주춤해졌다. 남선알미늄은 3월 31일 종가 4,945원에서 4월 6일 장중 7,980원까지 두 배 가까이 올랐다가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29일에는 4,880원으로 마감했다. 총선에서 패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한창제지는 3월 2일 장 중 올해 최고가 4,550원까지 올랐으나 29일 종가는 당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180원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테마주인 진양화학은 총선 전인 4월 14일 가격제한폭에 가까운 28.29% 급등한 3,900원까지 올랐다가 29일에는 2,7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처럼 급등락이 나타나는 정치인테마주는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정치인 테마주는 통상 총선 등 대형 이벤트 전후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추세가 반복되기 때문에 추격 매수에 나서면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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