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은 1일 “4월28일까지 1차 추가경정예산의 86.7%를 집행해 ‘국회 통과 이후 2개월 내 75% 집행’이라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구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비상 재정관리점검회의’에서 “45개 부처와 33개 공공기관 등 중앙재정의 조기 집행도 1·4분기 중 최근 10년간 최고수준인 35.3%를 집행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구 차관은 “(지난 3월17일 국회를 통과한) 11조7,000억원 규모의 1차 추경예산 가운데 세입경정(8,000억원), 예비비(1조원)를 제외한 사업 예산(9조9,000억원) 가운데 4월 말 기준 8조6,000억원을 집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적극적인 재정집행으로 1·4분기 중 정부 재정이 0.2%포인트의 성장기여도를 달성하면서 ‘마이너스 성장(-1.4%포인트)’을 최소화하는 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구 차관은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방심은 금물”이라며 “보건 위기가 눈에 띄게 진정 국면에 들어서고 있으나 4월부터 내수와 수출이 동시에 하락하는 등 경제위기는 오히려 본격화할 우려가 있다”며 “2·4분기에도 국민의 생계와 일자리, 기업의 산업 경쟁력을 지켜내기 위한 경제방역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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