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새로운 고기’ 배양육 개발 속도전…셀미트 “이르면 3년 내 상용화”

배양육·대체육 개발 벤처

VC 투자·대기업 공동 연구 속도전

대체육 개발 기업 비욘드미트가 개발한 햄버거 패티. /사진제공=비욘드미트




배양육·대체육 벤처기업들의 연구개발(R&D) 속도에 불이 붙었다. 3년 내 실제 고기 맛을 내는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으로 최근엔 국내 벤처캐피탈(VC)과 대기업과 투자 유치,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상용화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양육 개발 벤처기업 셀미트는 국내 주요 벤처캐피탈(VC)들에게 40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마무리 단계에 왔다. 초기 단계 기업으로 이례적으로 기업가치만 200억원 안팎으로 평가받는 등 기관 투자가의 관심이 높다. 셀미트 관계자는 “확보한 투자금은 배양육 연구개발에 지출할 것”이라며 “내년께 시제품을 만들고 안전성 검사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셀미트는 3~4년 안에 상업화가 가능하게끔 배양육 개발을 완료한다는 입장이다.

배양육은 세포를 배양해 만든 고기다. 실제 도축을 하지 않고 세포를 배양해 고기를 만들기 때문에 사육에 따른 환경 오염과 탄소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환경 문제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뛰어난 고기맛과 생산 비용 절감도 이룰 수 있다.

아직까지 햄버거용 패티 한 개 수준인 배양육 200그램(g) 생산단가는 8만원 안팎이다. 햄버거 하나 가격이 8만원이 훌쩍 넘어가는 건데 아직 경제성은 부족하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생산 단가는 매우 비싼 편이지만 개발이 가속화 되면 생산단가 역시 일반 고기보다 저렴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고기 맛 역시 품질이 100년 전과 비슷한 일반 고기와 달리 끊임 없는 연구개발이 가능한 배양육 특성상 고기 맛 개선, 칼로리 조정 등이 가능해 맞춤형 고기 생산이 가능하다.



동물성 단백질로 만드는 배양육 외에도 식물성 단백질로 만드는 대체육도 있다. 위드바이오코스팜은 최근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육 패티 시제품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말 롯데중앙연구소와 업무협약(MOU)를 맺고 공동 연구에 나서고 있다.

위드바이오코스팜은 “현재 대체육의 핵심 소재인 레그헤모글로빈 샘플 생산이 완료돼 롯데중앙연구소와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대체육 햄버거 패티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절대 강자가 없는 배양육과 달리 대체육은 비욘드버거, 임파서블푸드 등 북미 대형 대체육 개발 기업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맛이 떨어지는 콩고기와 달리 대체육은 식물성 단백질을 이용해 실제 고기맛과 같은 맛을 내는 것이 기술의 핵심”이라며 “채식주의자뿐아니라 건강을 생각하는 일반소비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