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꽉 막힌 수출길 뚫어보자.…비대면에 전세기까지 총출동

코로나19로 손발묶인 기업위해

무협·KOTRA, 전방위 노력 펼쳐

항공운송 수요 파악해 전세기 띄우고

中 전역 바이어 참여 온라인 전시회도

지난달 29일 중국 충칭으로 향하는 특별 전세기 앞에서 이번 전세기 운항을 지원한 기관 및 기업 주요 인사들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강원구 케이로지 대표, 김영주 무역협회회장,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은선 CJ대한통운 본부장./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속출하는 가운데, 피해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다각도로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주목받은 ‘언택트(비대면) 수출’부터 전세기 편성까지, 민관이 힘을 합친 수출활동이 그 대표적인 예다.

4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코로나19로 항공화물 운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수출기업을 위해 지난달 29일 특별 여객 화물기 2대를 긴급 편성해 중국 충칭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보냈다. 충칭으로 떠난 전세기에는 반도체 및 관련 자재 등 우리 수출입 기업 26개사의 제품 18톤이 실려있었다. 자카르타 행에는 공기청정기, 섬유, 진단키트 등 12개사의 화물 약 16톤이 실렸다.

무역협회는 해당 전세기 운항을 위해 지난 3월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경영자총협회, 중견기업연합회, 코트라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수출입 기업의 항공화물 운송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를 바탕으로 항공사는 물론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 등 물류 전문기업의 자문을 더해 항공화물의 운송 수요가 많은 지역을 선별했다. 충칭과 자카르타는 이 같은 과정을 통해 전세기 운항 지역으로 최종 선정된 곳이다.

무역협회는 기업의 목소리를 반영해 시도된 전세기 운항을 앞으로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박천일 무역협회 회원지원본부장은 “세계 각국의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로 여객 항공편이 중단되면서 여객 화물 잔여 공간에 싣는 항공화물(벨리카고)의 공급이 감소하고 운임도 급등했다”면서 “이로 인해 반도체, 의약품, 신선식품 등 우리 주력 수출품의 운송이 어려워진 만큼 정부와 긴밀히 논의해 특별 전세기의 추가 운행 여부를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수출기업 관계자가 ‘중국 온라인 한국 우수상품전’에 참가해 온라인을 통해 중국 바이어에 자사 제품을 소개하며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사지제공=KOTRA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로 국외 영업이 어려워진 수출기업의 손발이 되어준 KOTRA도 ‘언택트’ 방식의 수출길을 확장하는데 힘을 쏟는 모습이다. KOTRA는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한국 중소중견기업 128개사를 대상으로 ‘중국 온라인 한국 우수상품전’을 개최해 중국 전역에서 참가한 113개 바이어사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 수출기업이 코로나19로 국외 출장이 어려워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온라인 상에서 우수상품을 소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KOTRA는 해외 바이어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중국서 인기가 높은 5대 소비재 가운데 식품·뷰티용품·유아용품·생활용품·헬스케어 제품을 엄선했다. 참가 한국 기업은 해당상품을 우선 ‘바이코리아’ 사이트에서 동영상으로 홍보한 뒤 본격적인 영업이라 할 수 있는 화상 상담을 진행한다. KOTRA는 수출기업과 해외 바이어간 화상상담이 진행된 이후, 본격적인 마케팅이라 할 수 있는 왕홍을 활용한 마케팅까지 지원한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이번 전시회 기간 중에 중국 베이징에서 참가한 현지 바이어 J사는 “상담에 앞서 동영상으로 관심품목을 확인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코로나19로 한국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KOTRA는 이번 온라인 상품전에서 중국 현지 바이어의 호응을 확인했다. 행사가 종료된 후에도 추가 상담과 후속 왕홍 마케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류재원 KOTRA 무역기반본부장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마케팅 지원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5·6월에는 아세안, CIS, 일본 지역 바이어를 대상으로 대형 온라인 한국 상품전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