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은 협약에 따라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의 바이러스 제거능력을 검증하고 감염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식품 첨가제의 효능확인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립마산병원은 생물학적 위험성이 높은 결핵균·코로나19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를 다룰 수 있는 생물안전 3등급(Biosafety Level 3)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다. 다제내성 결핵치료 전문기관으로 354개 병상(격리병동·임상연구병동 포함)과 특수 연구시설 등을 갖추고 진료와 결핵균 감염 진단기술 개발, 결핵 신약 임상시험 등을 해왔다. 전염병 대유행에 대비, 코로나19 병원체를 연구범위에 추가했다.
지난 2월 23일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코로나19 환자 입원치료 등을 담당했다. 음압구역을 최대 -80파스칼(Pa·압력의 단위)로 설정해 운영하고 있다. 호흡기 감염병 환자 치료를 위한 음압병상은 최소 -5Pa로 음압구역을 운영해야 한다.
박승규 국립마산병원장은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는 민간기업과의 성공적 공동연구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는 “국내 최고 결핵치료 전문기관인 국립마산병원과 협력해 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제와 건강식품 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아미코젠은 경남 진주의 바이오 기업으로 콜라겐 펩타이드, DCI 등 독자적 효소 기반의 건강소재와 항생제, 바이오의약품 등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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