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001060)이 엉덩이에 맞을 수 있고 최대 한 달에 한 번만 투여해도 되는 편리한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피하주사’를 6일 출시했다.
A형 혈우병 예방요법제 ‘헴리브라피하주사(성분명:에미시주맙)’는 국내 첫 피하주사 방식 혈우병 예방요법제다. 그동안은 모두 정맥주사 방식이어서 기존보다 주사를 놓기가 쉽다. 또 주 2~3회 주사하던 것과 달리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주1회나 최대 4주에 1회만 주사를 맞으면 돼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헴리브라는 중증 A형 혈우병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다. 만12세 이상이면서 체중이 40㎏ 이상이거나 항체역가가 5BU/㎖ 이상의 이력이 있는 경우, 최근 24주간 출혈건수가 6회 이상으로 우회인자제제를 투여했거나 면역관용요법에 실패한 경우가 대상이다.
헴리브라는 지난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체를 보유한 A형 혈우병에 대한 예방요법제로 시판 허가를 받은 뒤 올해 들어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중증 A형 혈우병 환자까지 적응증을 확대하며 치료 범위를 넓혔다.
이 제품은 앞서 미국과 일본, 독일 등 90여 개국에서 시판돼 혁신신약으로서 약물 효과를 인정받았다. JW중외제약은 혈우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지속적으로 적응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JW중외제약의 한 관계자는 “헴리브라는 기존 치료제들의 한계점을 뛰어넘는 약효와 투약 편의성을 바탕으로 세계에서 주목받은 혁신신약”이라며 “앞으로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환자도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급여 기준을 확대해 평생 치료제를 투여 받아야 하는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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