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언택트 마케팅이 주목받는 가운데 KOTRA가 중국 현지에 온라인 마케팅 전용 공간인 K스튜디오를 열었다.
6일 KOTRA는 중국 수도 베이징과 쓰촨성 성도 청두에 K스튜디오를 열고 해외 무역관의 언택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수행한다고 밝혔다. K스튜디오는 베이징과 청두를 시작으로 오는 6월까지 광저우와 상하이, 선양, 대만 타이베이 등 중화권 6곳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언택트 수출’의 중심지가 될 K스튜디오는 현지 바이어와 국내 기업 간 화상상담은 물론 왕훙 등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 기업·상품의 쇼트클립 제작 등을 진행하는 인프라다. 앞서 지난달 29일 문을 연 베이징 무역관과 청두 무역관은 K스튜디오에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우수 소비재 27개 품목을 왕훙 생방송으로 홍보했다. 10만여명이 시청한 생방송이었다. 방송에 노출된 제품을 다시 소셜미디어 플랫폼 틱톡과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를 통해 판매하자 이날 하루에만 23만5,000위안(약 4,000만원) 규모의 매출이 터졌다.
KOTRA는 앞으로 제품과 기업의 홍보 동영상인 쇼트클립도 제작하고 이를 틱톡·위챗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계속 전파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제품은 유력바이어와 기업간거래(B2B) 상담까지 이곳에서 진행한다. 박한진 KOTRA 중국지역본부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비즈니스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에서도 K스튜디오를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온라인 비즈니스 무대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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