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030520)그룹(회장 김상철)은 김연수(37) 전략기획실장을 그룹운영실장 부사장에 선임한다고 6일 밝혔다.
김 신임 부사장은 부친인 김상철 회장과 함께 나스닥 SPAC(기업 인수 목적 회사)을 운영하며 해외투자업무를 시작했다. 미국 보스톤대학에서 경영학 학사를, 보스톤칼리지 대학원에서 금융학 석사와 뱁슨칼리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뒤 2006년 반도체 제조기업 위지트 입사를 시작으로 해외사업, 투자기획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이후 한컴그룹에서 2014년 국내 1위 임베디드SW(소프트웨어) 기업인 한컴MDS(086960)를 인수하고 다음해에는 모바일 포렌식 기업 한컴위드 인수를 총괄했다. 해외사업총괄을 맡는 동안에는 해외 클라우드 시장에 주목해 한컴 웹오피스로 AWS(아마존웹서비스)와 계약을 이끌었다. 2015년 유럽 PDF솔루션 기업 아이텍스트 인수와 매각을 주도하며 투자 차익을 거뒀다. 2016년에는 한글과컴퓨터 상무로, 2018년에는 그룹운영본부 상무로 차례로 고속 승진했다.
한컴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김연수 부사장을 중심으로 그룹 컨트롤타워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그룹사 간 시너지 확대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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