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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북한 수출 4년 전보다 94% 급감…中 무역의존도는 최대

<북한 수출입 총액 추이>(2001~2019)




지난해 북한의 수출이 4년 전보다 94% 급감하고 대(對)중국 무역 의존도는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2017년 대북 제재 강화 이후 북한의 무역 상대국이 크게 줄면서 대중 의존도는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한국무역협회가 6일 발표한 ‘2019년 북한 무역 10대 국가 10대 품목’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북한의 무역액은 29억4,500만달러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수출은 2억6,1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0.9% 감소한 반면 수입은 26억8,400만달러로 15.6% 증가했다. 특히 북한의 수출은 대북 제재가 강화되기 2년 전인 2015년(45억6,200만달러) 대비 94.3% 급감했다.

지난해 북한의 무역 상대국은 62개국으로 2018년 115개국보다 46%나 감소했다.



2001년 17.3%였던 북한의 중국 무역 의존도는 대북 제재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인 95.2%를 기록했다. 북중 무역액도 전년보다 15.3% 증가한 28억437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어 러시아, 브라질, 인도, 코스타리카 순이었다.

2019년 북한의 주요 수출품은 시계(18.8%), 페로실리콘(11.3%), 가발(11.2%), 실험기구모형(6.3%), 텅스텐(4.8%) 순이었다. 수입품은 대두유(4.5%), 직물(3.5%), 쌀(2.9%), 밀가루(2.9%), 시계부품(2.6%) 등이었다.

보고서는 “2019년과 2018년 북한의 주요 수출입 품목이 거의 비슷한데 이는 대북 제재로 비제재 품목 위주의 수출입 구조가 고착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대북 제재가 강화된 2017년을 전후로 북한의 주요 수출입 품목은 완전히 재편됐다”면서 “기존 5대 수출품이던 석탄, 철광석, 직물, 편물, 수산물과 5대 수입품인 연료, 전자, 기계, 차량, 철강 등은 수입이 허용되는 일부 연료를 제외하고는 수출과 수입 비중이 모두 0%에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북한은 대북 제재가 지속되면서 무역 상대국이 급감하고 대외 무역의 폭이 좁아지자 중국과의 무역을 늘려 이를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코로나19로 북한의 대외 무역이 상당히 축소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전염병 사태가 진정되고 중국과의 무역이 재개되면 대외무역이 급반등하면서 중국 무역 의존도는 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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