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그룹이 강남구 삼성동에 짓는 신사옥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착공을 위한 마지막 인허가 절차를 통과했다. 부지 매입 6년 만이다.
6일 서울시는 현대차그룹의 GBC 착공신고서를 수리하고 착공 신고 필증을 교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9년 11월 26일 건축허가서를 발급한 이후 5개월만이다. 건축허가 이후 굴토·구조안전 심의 및 안전관리계획서 승인을 완료하고 착공신고서를 최종 접수함으로써 현대차그룹 GBC신축사업의 인허가 절차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착공 시기는 확실치 않다. 착공 허가 이후 언제까지 착공에 들어가야 한다는 의무 조항이 없기 때문이다. 특히 현대차가 투자자를 유치해 GBC를 공동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투자자가 갖춰진 이후 본격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GBC 신축사업은 지하7층~지상105층, 연면적 91만3,955.78㎡에 업무시설과 관광숙박시설, 공연장, 전시장이 포함된 대규모 복합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2026년 하반기 완공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2014년 9월 10조5,500억원에 옛 한전부지를 매입했다. 토지매입대금은 현대차 55%, 현대모비스 25%, 기아차 20% 등의 비율로 나눠 부담했다.
향후 서울시는 기술자문단을 구성해 안전사고 및 재난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교통체증을 방지하기 위해 ‘교통대책 TF’를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대규모 공사의 안전과 민원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 강남구청 및 사업자와 합동으로 주민 피해 및 민원이 최소화 되도록 착공 후 단계적으로 대책을 수립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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