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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실적 부진에...올해 코스피 배당수익률 1.8%로 하락

신한금융투자 올해 배당수익률 예상

배당수익률 높은 기업 주목 받을듯

올해 주요 상장사 순이익 감소에 따라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지난해의 2.3%에서 1.8%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생산·소비·수출 감소의 여파로 정유·철강 업종을 중심으로 주요 상장사들의 1·4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추세는 2·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코로나19 사태 영향과 4·4분기 일회성 손실 반영을 감안하면 올해 코스피 연간 순이익은 90조원에 못 미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올해 코스피 연간 순이익 90조원, 과거 5년 평균 배당성향 25%를 적용하면 배당 수익률은 1.8%로 예상했다. 순이익 또는 배당성향이 그보다 더 하락하면 배당수익률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배당 수익률 둔화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실적에 타격이 큰 철강, 에너지, 호텔·레저를 제시했다. 최근 주가 대비 2019년 평균 주당 배당금(DPS)는 에너지 업종이 3.0%, 철강이 4.2%로 코스피의 2.3%를 웃돈다. 그러나 올해 예상 수익 컨센서스와 과거 5년 최소 배당성향을 바탕으로 추정한 배당 수익률은 에너지 업종이 0.2%로 급감하며 철강도 3.4%로 하락할 전망이다.



이처럼 주식시장 전반의 배당 축소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배당을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늘릴 수 있는 기업이 주목 받을 것으로 진단했다. 올해 배당의 전년 수준 유지 또는 전년 대비 상향이 가능한 기업의 조건으로는 △배당 성향 40% 미만 △올해 연간 순이익 전년 대비 증가율 컨센서스 5% 이상 △해당 업종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 변화율 -10% 이상을 제시했다. 이러한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으로는 SK하이닉스(000660), SK텔레콤(017670),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 현대건설(000720), 대림산업(000210), BGF리테일(282330) 등 20개사를 꼽았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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