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이 중소협력사 지원을 위해 상생협력기금 100억원을 내놓는다.
KAI는 7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까지 두 차례에 걸쳐 50억씩 총 100억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출연한다고 밝혔다.
상생협력기금은 20여 중소협력사를 대상으로 항공산업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신기술 및 원가절감 공정개발, 근무환경 개선 등에 쓰일 예정이다.
안현호 KAI 사장은 “이번 기금 출연을 통해 고통을 분담하고 중소협력사와 함께 항공산업의 발전이 지역 사회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I는 코로나 사태로 위기를 맞은 중소협력사의 경영안정화를 위한 추가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 1월부터 협력사들의 경영개선을 위해 100억원의 단가 인상을 실시한 데 이어 유동성 지원을 위한 긴급 경영 안정화 자금을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KAI는 경상남도 상생자금 사업과 연계한 운전자금 200억원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협력사 유휴인력 지원을 위해 한국폴리텍대학과 추진 중인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과 KAI가 직접 훈련 주관기관으로 참여하는 사업을 통해 300여명의 고용 안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