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7일 전략 스마트폰 ‘벨벳’을 ‘디지털 패션쇼’형식으로 공개했다. 벨벳이 감각적인 디자인과 색상으로 패션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LG전자의 자신감이 묻어났다. 유명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씨와 인기 유튜버인 ‘영국남자’와 ‘디에디트’도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쇼는 벨벳의 4가지 색상(오로라 화이트·오로라 그레이·오로라 그린·일루전 선셋)에 어울리는 옷을 입은 패션모델의 런웨이로 시작됐다. 드론이 벨벳을 들고 나오는 장면도 연출됐다. 한혜연씨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보다 LG벨벳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라며 “작은 손에도 착 감기는 벨벳의 디자인에서 완성도 높은 디테일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테크 유튜버 디에디트와 구독자 385만명을 보유한 유명 유튜버 영국남자가 벨벳을 소개했다. 디에디트는 촬영 영상을 짧게 압축해 담아내는 ‘타임랩스(Time Lapse)’ 기능과 배경 소음과 목소리를 구분해 각각 조절하는 ‘보이스 아웃포커스’ 기능을 활용해 촬영한 영상을 설명했다. 디에이트는 “LG 벨벳 하나만 있어도 감각적인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남자는 벨벳으로 탕후루를 만드는 과정을 촬영하며 제품을 소개했다. 영국남자는 “기존 대화면 스마트폰은 대체로 너비가 너무 넓어 한 손으로 쥐기도 불편했었다”며 “LG 벨벳은 시원하게 큰 화면임에도 한 손 조작이 아주 편하다”고 말했다.
LG 벨벳은 후면 카메라 3개와 플래시가 물방울이 떨어지듯 세로로 배열된 ‘물방울 카메라’ 디자인을 앞세우고 있다. 후면에는 △4,800만 화소 메일 카메라 △8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500만 화소 심도 카메라가 탑재됐다. 전면카메라는 1,600만 화소 렌즈를 사용했다.
LG벨벳은 오는 15일 출시된다. LG전자는 이동통신 3사와 함께 고객 혜택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객이 벨벳을 구매해 24개월간 사용해서 반납하는 조건으로 출고가의 최대 50%를 할인받을 수 있다.
신재혁 LG전자 모바일마케팅담당은 “스마트폰은 옷이나 가방, 액세서리, 화장품처럼 자신을 표현하는 도구”라며 “벨벳의 완성도 높은 디자인 가치를 소개하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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