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원씩, 5년 7개월간 11억원 모금. 대학생 50여명의 학비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기부과 함께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 운영.’
2014년 10월 서울 대학로에 문을 연 커뮤니티 스토어 1호점의 성적표다. 1호점에서 판매하는 음료부터 케이크까지 모든 아이템 당 300원이 모여 장학금이 되고 청년 인재를 키웠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7일 서울 성동구 성수이로에 위치한 스타벅스 성수역점에서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 재단장 오픈 기념식을 여는 동시에 중소벤처기업부와 ‘자상한 기업 협약’을 체결했다. ‘자상한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가 공존과 상생의 가치실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자발적 상생협력 프로젝트다.
스타벅스는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은 모든 아이템당 300원을 기부한다. 수익금은 청년 창업 지원에 쓰인다. 스타벅스 매장 공간을 활용, 청년 창업을 지원한다는 내용으로 중소벤처기업부와 전국 최대의 청년창업네트워크 NGO인 프리즘, 스타트업 활성화 지원단체인 한국액셀러레이터 협회와 함께 자상한 기업 업무 협약을 체결하게 된 것.
커뮤니티스토어는 전 세계 82개 국의 둥지를 튼 스타벅스 중에 한국을 포함해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 4개국에서만 운영 중이다. 이중 한국만 유일하게 수익기부형 매장이다. 올해는 1억원 이상의 기금을 적립해 기부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 외에도 청년 예비창업자들의 모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이대R점, 더종로R점, 약수역점(이상 서울), 인천용현DT점, 천안안서점, 대구중앙로역점, 대전중앙로R점, 광주 조선대점, 부산 더해운대R점 등 창업카페 9개소를 추가 지정해 총 10곳을 운영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청년 신설법인 수는 지난 해 3만 개를 돌파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젊은 스타트업들이 더욱 활발하게 등장하길 기대한다”며 “코로나 19 이후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혁신기술 기반의 청년 스타트업 창업이 촉진될 수 있도록 스타벅스가 나서 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는 “커뮤니티 스토어 1호점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번 커뮤니티 스토어 2호점 역시 청년의 창업문화 확산 지원은 물론 상생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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