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지난 주 317만명에 달하는 실업급여 청구 건수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하고 있다는 기대에 상승했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11.25포인트(0.89%) 오른 2만3,875.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은 32.77포인트(1.15%) 상승한 2,881.19, 나스닥은 125.27포인트(1.41%)나 뛴 8,979.66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9,000선 회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날 페이스북과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들이 급등하면서 나스닥 상승을 이끌었다. 야데니 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최고투자 전략가는 “바이러스 위기 동안 소비자들은 이들의 제품과 서비스에 더 의존하게 됐다”며 “이들은 대차대조표가 좋고 많은 현금을 창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CNBC는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누적 기준으로 3,350만명에 달했지만 지난 주의 집계수치는 코로나바이러스가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내렸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8%(0.44달러) 하락한 23.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10%대 급등했다가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0.94%(0.28달러) 내린 29.44달러에 거래됐다.
금값은 2%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2.2%(37.30달러) 상승한 1.725.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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