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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유상증자로 재무구조 개선 기대…목표가↑”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하이투자증권은 11일 CJ CGV(079160)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2만4,000원에서 3만2,000원으로 높이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CJ CGV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8일 이사회를 열어 2,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CJ CGV는 이번 유상증자로 주당순이익(EPS)이 희석돼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지겠으나 재무구조가 개선된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CJ CGV의 부채비율은 올해 1분기에 844.5%로 상승했다”며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하반기에 실적을 개선하면 올해 말까지 부채비율을 500% 수준까지 낮출 수 있으며 신용등급 하락을 막고 이자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CJ CGV는 지난 1·4분기 매출액 2,433억원, 영업적자 71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6% 감소한 수치며 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김 연구원은 “전체 매출에서 80%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국, 중국, 베트남 지역의 1·4분기 합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하며 매출액이 크게 하락했다”며 “여기에 임대료와 관리비, 인건비 등의 고정비 부담이 증가해 영업이익은 더 큰 타격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시장인 한국과 중국의 코로나19 확산이 소강국면을 보이며 이달내 정상화가 전망되는 점과 3·4분기부터 신작들이 대거 출시되는 점을 들어 적자폭 축소를 전망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은 5월부터 영업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영화시장 성수기인 3·4분기에는 부산행 후속편인 ‘반도’, ‘테넷’, ‘뮬란’, ‘킹스맨 3’ 등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이후 빠르게 실적이 회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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