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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찰, 텔레그램 성착취 시초 'n번방' 창시자 '갓갓' 검거

본인 자백...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하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지난 3월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오승현기자




텔레그램 내 미성년자 성착취물 대화방인 ‘n번방’ 최초 개설자 ‘갓갓’이 경찰에 검거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n번방 운영자 갓갓으로 추정되는 피의자 A(남, 24)씨를 지난 9일 긴급 체포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아동성착취물 제작·배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미성년자를 포함한 다수 여성의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대화방에 배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를 갓갓으로 특정해 지난 9일 소환 조사했다. 조사 결과 A씨로부터 자신이 갓갓이라는 자백을 받고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현재 수사 중인 사안으로 자세한 내용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추가로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하반기부터 n번방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갓갓은 ‘박사방’ 등 최근 발생한 텔레그램 관련 성범죄의 시초로 불린다.
갓갓은 지난해 9월 ‘수능을 준비해야 한다’며 n번방을 떠난 뒤 종적을 감췄었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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