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재택근무가 늘어난 가운데 온라인 교육을 찾는 직장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내 꼭 마쳐야 하는 ‘법정의무교육’은 이 기간 앞당겨 마치려는 움직임에 수요가 400% 이상 급증했다.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자사 온라인 교육 플랫폼의 학습자 수가 지난 3월과 4월 기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2.6%, 129.1%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로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서 이 시간에 비대면으로 자기계발할 수 있는 기회에 관심이 높아졌다는 풀이다.
특히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이라면 연내 산업안전보건교육, 성희롱예방교육 등을 이수해야 하는 법정의무교육은 2월 매출액이 전년 동월보다 412.5%가 폭증했다. 대부분 3월부터 교육을 시작하겠다는 수요다. 이후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3월은 224.8%, 4월 131.2%가 늘어났다. 휴넷 관계자는 “통상 연말에 가까울수록 수강생이 늘어나는데 연초에 수요가 폭증한 것 매우 이례적”이라며 “각 기업이 하반기에 계획했던 교육을 재택근무 기간으로 앞당겨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nowl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