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가 생활방역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비에 나서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코로나 감염 최소화 및 안전한 쇼핑 공간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방역 장치를 도입하고 위생 관리를 강화했다.
이마트(139480)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국내 대형마트 최초로 쇼핑카드 손잡이에 ‘항균필름’을 부착한다고 11일 밝혔다. 항균필름은 바이러스와 세균을 박멸해 교차 감염을 예방하는 기능이 있다.
성수점을 시작으로 이달 중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158개점, 10만여대 쇼핑카트 손잡이에 항균필름을 부착할 계획이다.
또 이마트는 지난달 대구·경북 지역에 시범 도입했던 ‘고객안심가드(감염 방지를 위해 계산대에 설치한 아크릴판)’를 이마트와 이마트 트레이더스 155개점으로 확대했다.
이처럼 이마트가 쇼핑카트에 ‘항균필름’을 부착하고 ‘고객안심가드’ 설치를 선도적으로 도입한 배경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고객들이 쇼핑시 위생과 안전을 중시하는 ‘위생 쇼핑 문화‘가 뉴 노멀(New Normal)’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월마트, 크로거, 알버슨 등 미국의 주요 유통사들도 지난 3월 전 점포 ‘스니즈 가드(보호 유리)’ 설치 계획을 발표하며 코로나 감염 최소화 및 안전한 쇼핑 공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식품 위생을 강화한다. 여름철을 앞두고 식중독 등 식품 위생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롯데중앙연구소의 ‘하절기 식품관리 매뉴얼’에 따라 엄격한 수준으로 자체 위생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대표적으로 신선식품과 즉석조리 식품에 대해 판매 시간 단축 및 중단을 실시하고 하절기 주사용 설비에 대한 세척 등에도 중점을 뒀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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