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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품권 힘 받은 '제로페이' 1년반만에 가맹점 50만곳 돌파

지자체 연동결제로 3~4월 급증

일평균 거래액도 전년비 40배

한 커피전문점에서 시민이 제로페이를 이용해 결제 하고 있다./서울경제DB




전국 지자체들이 지역사랑상품권을 제로페이와 연동해 결제하도록 하면서 ‘제로페이’ 가맹점이 도입 1년 5개월 만에 50만 곳을 돌파했다.

11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해 언택트 소비가 늘고 제로페이를 통한 지역사랑 상품권 발행이 확대되면서 전국 제로페이 가맹점이 50만곳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가맹점 신청은 지난 3~4월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월에는 8,500건, 2월에는 8,900건이었으나 3월에 8만5,000건에 이어 4월에는 5만9,000건으로 폭증했다. 최근 2개월간 가입 가맹점이 14만4,000건(주당 1만8,000건)에 달했다. 제로페이 도입 초기에는 서울시에 위치한 가맹점이 주로 가입했지만, 전국 지자체들이 제로페이를 통해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면서 소비수요를 잡으려는 전국 가맹점이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결제금액도 지난 한해 동안 767억 원에 불과했지만, 올 4월 한 달 동안에만 1,021억원이 결제됐다. 4월의 일 평균 결제액은 34억1,0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배 넘게 증가했다.



한편 온누리상품권 뿐만 아니라 지난 2019년 8월 경상남도를 시작으로 현재 41개 지자체가 지역사랑상품권을 제로페이로 발행하고 있다. 모바일 온누리상품권과 지역사랑상품권은 5~15% 할인해 판매하고 있으며, 모바일 상품권으로 결제하는 경우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이 발생한다. 이 밖에도 지류나 카드형 상품권에 비해 발행이 간편하고 발행비용도 저렴하며 거래정보 등을 시스템으로 관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제로페이를 활용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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