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028300)가 진양곤 회장의 지분 매각 소식에 장 초반 약세다.
12일 오전 9시51분 현재 에이치엘비는 전장보다 6.77%(7,700원) 하락한 10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에이치엘비는 진 회장이 보유한 에이치엘비 지분 9.12%(394만4,595주) 가운데 1.09%(47만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각 이유는 유상증자 참여를 위한 자금 마련 성격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매각 대금은 유상증자와 주식 매각에 따른 세금 납부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엘비는 3,39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진 회장은 “최대 주주로서 주주와 투자가, 그리고 주간사에 책임감을 보이기 위해 유상증자에 참여키로 결정했다”며 “증자에 참여할 여력이 없어 불가피하게 보유 주식 중 일부를 블록딜한 것이며, 이번 블록딜 이후 추가 지분 매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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