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기계(267270)가 KT와 손잡고 5세대 이동통신(5G)을 기반으로 한 물류 설비 첨단화를 추진한다. 현대건설기계는 12일 KT와 5G 기반 스마트 산업차량·건설기계 솔루션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특히 자사가 국내 최초로 출시한 무인지게차에 KT가 보유한 5G, 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한층 발전한 물류 설비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술협력으로 무인지게차의 원격 제어 수준이 높아지고, 영상·증강현실(AR)을 통한 원격 애프터서비스(A/S) 지원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인지게차는 작업장 내 환경과 장애물을 스스로 인식해 최적의 경로로 자율주행하는 설비다. 물류 순환속도를 높이고 물류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계획된 경로로 작업을 하기 때문에 작업장에서 사고 위험도 줄일 수 있다.
공기영 현대건설기계 사장은 “최근 충북 음성 물류센터에서 열린 무인지게차 실증 시연회에 자동차·전자 등 대기업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제품 도입을 위한 수주상담을 이어가고 있다”며 “무인지게차뿐 아니라 관제시스템·충전설비·창고관리시스템(WMS)·생산관리시스템(MES)에 이르기까지 물류솔루션 전반을 일괄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동희기자 d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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