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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키우자…정부, 의료기기에 1조2,000억 투입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주목받는 한국 의료기기 산업을 키우기 위해 6년간 1조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보건복지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0~2025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최근 K-방역, K-바이오 등 국산 의료기기와 의료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커진 것을 기회로 삼아 의료기기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본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 품목 지정, 가치사슬 강화를 위한 핵심부품과 요소기술 개발,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도전적 기술 개발, 인허가 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치료에 필요한 인공호흡기, 심폐순환보조장치(에크모) 등의 핵심 부품 기술 개발과 호흡기 질환 체외진단기기 개발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을 전담할 ‘(재)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도 이날 공식 출범했다. 단장은 김법민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교수가 맡았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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