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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피부에 맞는 원료만 쏙쏙…'맞춤형 화장품' 통할까

아모레퍼시픽 '아이오페 랩' 재개장

제도 도입 두달만에 시장 본격 공략

조제관리사·제품 범위 등 논란 여전

LG생건 등 다른 기업은 진출 관망

서울 명동 ‘아이오페 랩’에서 고객이 피부 타입을 상담받고 있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약 5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본격 공략하고 나섰다.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현장에서 원료를 추가, 혼합한 마스크와 세럼을 판매한다. 다만 아직 업계 맞수인 LG생활건강(051900)을 비롯한 주요 화장품 업체들이 맞춤형 화장품 사업을 본격화하지 않아 흥행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명동 ‘아이오페 랩’을 재개장하고 맞춤형 화장품인 ‘랩 테일러드 3D 마스크’와 ‘랩 테일러드 세럼’을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랩 테일러드 3D 마스크(장당 1만원)는 얼굴의 부위별 사이즈를 측정한 후 3D 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제조하는 개인 맞춤형 하이드로 겔 마스크다. 얼굴형에 맞게 디자인해 들뜨지 않고 이마, 눈가, 콧등, 뺨 등 부위별로 6가지 효능성분이 다르게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

랩 테일러드 세럼(개당 1만8,000원)은 피부 타입과 고민에 최적화된 성분을 즉석에서 배합해 제공하는 맞춤 세럼이며 총 20종류를 만들 수 있다.



맞춤형 화장품 제도는 지난 3월 정부가 K뷰티 부흥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다만 비용과 기준 논란으로 제도 시행 후 두 달이 지났지만 사업을 본격화하는 업체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특히 맞춤형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려면 판매업 신고를 하고 조제관리사를 배치해야 하는데 중소 업체들의 경우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아예 사업 검토를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조제관리사의 전문성 우려와 맞춤형 화장품 범위에 대한 논란 등도 사업 진출을 망설이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러쉬 등에서 소분해 판매하는 고체 화장 비누의 경우 화장품으로 분류됐지만, 조제관리사를 두어야 하는 맞춤형 화장품 제도에서는 예외로 분류돼 논란이 일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산업인 만큼 혼란스러운 점이 많다”며 “투입되는 비용 대비 수익성도 낮아 업체들의 검토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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