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맥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13%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도 792억원과 134억원을 기록해 각각 79%, 581% 증가했다.
1분기 실적은 화웨이향 터치스크린 모듈이 견인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다소 주춤했지만 화웨이가 중국 내수시장에서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점이 주효했다.
시장분석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에스맥의 주요 고객사인 화웨이의 경우 오히려 출하량이 1% 늘면서 폭발적인 실적상승의 촉매제로 작용했다. 코로나19로 1분기 중국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이 50% 감소할 것이라는 당초의 추정치를 감안하면 엄청나게 선전했다는 평가다.
에스맥은 지난해 설비를 확충한 베트남법인을 주요 생산거점으로 두고 있다. 손익구조 개선은 매출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와 원자재 현지조달로 인한 원가절감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또 베트남 라인증설에서 발생한 비용 일부를 동우화인켐에서 보상 받은 금액도 포함됐다.
전방사업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에스맥의 연간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도 높은 상황이다.
특히 스마트폰 업체들이 새 먹거리로 경쟁 중인 폴더블의 경우 화웨이에 전량 직접 납품하는 구조로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에스맥은 상반기 화웨이향 폴더블폰 부품 50만대 물량을 수주하며 공급을 본격 개시한 상태다.
에스맥 관계자는 “1분기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에 맞먹는 실적을 이미 달성했다”면서 “중국시장이 코로나19에서 서서히 회복되는 분위기이고,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만큼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jjss123456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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