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과 코로나로 인해 아르바이트로 돈을 벌기에도, 성적을 올리기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하는 HR 기업이 있어 화제다.
취업창업솔루션 코워크 김진영 대표는 ‘라운드크루팅’이라는 리크루팅 계의 새로운 솔루션을 도입하여 수시 채용 시대에 알맞은 채용법을 제시하였다.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공개 채용보다 수시채용을 선호하는 시대에 도래하여 구직을 앞둔 대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을 어필하는 과정을 제공하는 것이다. 오늘은 김진영 대표님을 만나 창업 과정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안녕하세요 김진영 대표님.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은 김대표님의 창업 스토리와 코워크 기업에 대한 가치를 전달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직 대학생이신데 어떻게 사업을 시작하게 됐나요?
2년 전 저는 사회적 기업 동아리인 ‘인액터스’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인액터스는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는 동아리로 전 세계36여개국과 1700여개의 대학에서 각기 다른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동아리예요.
그 곳에서 회장단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독거노인, 새터민, 지역 상권 문제 등 정말 많은 사회문제와 비즈니스를 접목시킬 수 있었어요. 그러다보니 그 분들이 자생할 수 있을 만한 수익을 어떻게 창출시킬 수 있을까 혹은 지속가능한 미래는 무엇일까에 집중하면서 꽤 오랜 시간을 보냈던 것 같아요. 인액터스 활동을 통해 기업가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가질 수 있었고 나 하나만으로도 사회에 작은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보다 더 큰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보기 위해 액팅 실천가 코워크 이창욱 부대표와 함께 창업에 도전하게 되었어요.
그렇다면 왜 ‘코워크’라는 사업 아이템을 개발하셨는지 궁금합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대학생들이 겪는 취업과 창업에 대한 막막함, 불안감 등은 이루 말할 수 없었어요. 어디를 향해 가고있는지, 내가 뭘 잘할 수 있는지, 나에게 맞은 직무는 무엇인지 자세하게 알려주는 곳은 없었어요. 마냥 불안해서, 남들이 다 하니까 해야 한다는 당위성으로 자격증과 스펙을 쌓기 위해 온 힘을 들이고 있어요. 힘들게 취업에 성공하게 되더라도 맞지 않는 직무 문제로 2년 안에 퇴사하게 되는 경우가 50%가 넘어가요. 외국인 유학생들은 취업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었어요. 외국인 채용 공지는 찾기도 어려울 뿐더러 비자 전환 문제로 인해 취업 실패로 본국으로 되돌아가는 상황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에요. 코워크는 취업과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한 HR사업을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코워크의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부족한 부분은 성장시키고, 청년이 사회에 알맞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요. 때문에 저는 취업, 창업을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함과 동시에 성장한 인력을 기업에 알선해주는 외국인 헤드헌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요즘은 어떤 HR사업을 중점적으로 진행 중이신가요?
요즘은 ‘라운드크루팅 코칭 100’ 프로그램을 대학생 분들과 진행하고 있어요. ‘라운드크루팅’이란 기업이 사람을 채용하는 기존 리크루팅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이 채용을 요청하기 전 구직자가 먼저 적극적으로 기업에게 자신을 마케팅하는 형태의 쌍방향 취업 프로세스예요. 기업은 구직자의 역량 파악과 개선점 피드백을 통해 원하는 인재를 채용을 할 수 있고 구직자는 비즈니스 모델 분석 능력을 키워 기업 이해도를 높이는 신개념 취업, 창업 솔루션이죠. 라운드크루팅 코칭 100 수강생들은 현재에도 기업과 VC에게 돋보이는 사람이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어요.
창업 과정 중에서 어렵거나 힘들었던 적은 없었나요?
고객의 진짜 문제가 무엇인지, 어떻게 해결해주면 그 문제가 100% 해결될 수 있는지 고민하는데 오랜 시간을 쏟은 것 같아요. 뇌피셜로 진행한 사업은 결국 무용지물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그러다보니 고객이나 기업을 만나 니즈 파악과 수요 조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자주 생기게 되었는데요. 연배가 높으신 분들과 대화할 때 실수하는 것은 없는지, 어떻게 하면 그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제공해 드릴 수 있을지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갔던 것 같아요.
어려운 부분에서 어떤 것을 느끼고 해결해 나갔나요?
어렵다고 포기하는 것보다 실행했을 때 얻는게 더 많았어요. 모른다고 혼자 끙끙 앓고 있는 것보다 저보다 경험이 많으신 분들께 물어보고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었어요. 현재에도 코워크 사업을 진행하면서 더 코칭 대표 유코치와 가치창조커넥터 이민후본부장, 임팩트그룹코리아 채희훈대표님의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어요. 자존감을 잃지 않고 내가 나아가고 싶은 방향으로 계속 도전해 보는게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어느새 사업을 처음 시작했던 2년 전보다 조금 더 변화된 저를 볼 수 있고요. 앞으로의 2년 후는 지금보다 더 풍부한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싶어요.
마지막으로 코워크를 통해 세상에 어떤 가치를 주고싶나요?
코워크는 도전하는 글로벌 청년들을 목표에 도달시키는 성장동력기업이 되자는 미션을 가지고 있어요. 그냥 청년이 아니라 ‘도전하는’ 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유는 건강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청년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요. 일할 의지가 없는 청년 무직자를 칭하는 ‘니트족’ 이라는 신조어가 나왔더라구요. 발전에 대한 의욕과 의지력이 부족한 청년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경제 성장의 잠재력을 저하시키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해요. 코워크는 청년들의 고민과 문제를 해결해준다는 점에서 사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여야 하는 집단에게 마땅한 용기를 제공해 주는 기업이라고 생각해요. 자신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어떤 삶을 지향하는지를 명확히 설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고 싶어요. 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자신감을 찾아주고 싶어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실패가 있을지라도 나를 사랑하고 아껴줄 수 있는 단단한 마음이요. 같은 20대의 입장에서 동일한 눈높이로 청년들의 진로 문제를 해결하고 그들을 사회에 당당히 내놓고 싶어요. 코워크도 청년들의 성장을 도와준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앞으로 더욱 열심히 활동할거예요.
김진영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20대 청년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청년 성장이라는 미션을 가진 ‘코워크’를 창업하게 된 점 등을 알 수 있었다. 대학생 창업자이기에 앞으로의 발전이 기대감을 갖고 하는 대목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