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벤처기업 에이티센스의 차세대 심전도 측정기가 유럽 CE 인증을 받았다. 라면 스프 한 개 무게로 11일 간 심전도를 측정할 수 있다.
에이티센스는 차세대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기 에이티패치(AT-Patch)가 유럽 CE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유럽 CE 인증은 유럽 내 의료기기 판매를 위해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인허가 절차다.
에이티패치는 가로 8cm, 세로 4cm 정도의 크기에 약 13g 가량 무게가 나간다. 외부에 노출된 전선이 없는 패치 형태, 샤워가 가능한 방진 및 방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최장 11일의 장기 심전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지난해 8월 식약처에 2등급 의료기기 허가를 받고 오는 8월 국내 최초로 시판 예정인 에이티패치는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에이티센스가 제조를 담당하고 아이마켓코리아가 국내와 베트남 시장 판매를 맡는다.
최정배 에이티센스 경영마케팅부문장은 “에이티패치가 국내 허가에 이어 유럽 CE 인증을 받음으로써 의료인들의 신뢰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선진 의료시장의 심장질환 진단 트렌드인 장기 모니터링의 국내 보급 및 확산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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