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가 망원동과 양재동, 오금동 등의 가로주택정비사업 조합과 손잡고 공공이 참여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 주택 소유자들이 조합을 설립해 스스로 주택을 개량 또는 건설하는 사업이다.
SH공사는 14일 망원동 인경서진, 한신 양재, 오금동 143일원, 오금동 147일원 조합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공이 참여하는 가로주택 정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SH공사가 조합과 함께 공동시행자로 추진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망원동인경서진 29가구, 한신양재 132가구, 오금동143번지 88가구, 오금동147번지 89가구 등 총 338가구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SH공사는 공동사업시행자로서 각 조합에게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통한 사업비 조달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행정 업무를 지원하며 조합이 투명하게 사업을 관리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 체계를 유지한다.
또한, SH공사 참여로 공공임대 주택을 10%이상 확보하면 기금융자 시 더욱 저렴한 금리가 적용되고, 향후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에서도 제외될 수 있어 조합의 경제적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이 참여하고 공공임대를 10%이상 공급하는 모든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이 제외될 예정이며, HUG를 통한 기금융자 금리 또한 1.5%에서 1.2%로 인하된다.
한편 SH공사는 지난 3월 LH와 함께 공공참여 가로주택정비사업 공모를 공고했으며, 11일부터 21일까지 공공참여를 희망하는 조합을 대상으로 1차 신청접수를 받고 있다.
/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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