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경(61·사진) 철박물관 관장이 국제박물관협의회(이하 ICOM) 한국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ICOM 한국위원회는 1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0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제14대 위원장으로 장 관장을 선임했다. 임기는 3년.
장인경 신임 위원장은 ICOM 집행위원과 ICOM-ASPAC(아시아·태평양 지역연합)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철박물관 관장과 충청북도박물관·미술관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 미술대학 조소과에서 학사, 미국 보스턴대에서 조각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하버드대 익스텐션 스쿨에서 박물관학을 공부했고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해 국민대·한양대 등에 출강했고, 2000년부터 철박물관 관장을 맡으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운영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장 위원장은 수락연설에서 “ICOM의 세계적인 네트워크와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가 지식 증대 및 박물관·미술관 활성화와 대중의 문화인식 함양에 더 힘쓰겠다”면서 “회원확대와 국내 ICOM 카드 활용성 확대, 국제 박물관 네트워크 강화, 국내 박물관의 세계적 위상 구현을 임기 중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박물관·미술관이 다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관련 자료와 정책 등 전 세계적으로 논의되는 자료를 박물관인들에게 빠르게 공유하겠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ICOM은 전 세계 130여 개의 국가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상인기자 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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