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캐피탈(VC)의 해외 시장 성과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16일 벤처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중국 본부에서 투자한 중국 인공심장판막 개발 의료 바이오기업인 펜지아메디칼(Penjia Medical)은 지난 15일 중국 시장에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로써 한투파는 공모가 기준 4배의 투자수익을 기록했다. 호경식 한투파 중국본부장은 “지난 2015년 결성한 1억달러 규모 헬스케어펀드를 통해 지난해 3월 펜지아메디칼에 35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한투파 중국 본부는 지난해 중국판 ‘셀트리온’이라 불리는 헨리우스바이오텍을 성공적으로 상장시키며 투자 대비 최대 7배 수익을 거둔 바 있다. 헨리우스바이오텍은 신약과 바이오시밀러를 개발, 생산하는 기업이다.
최근엔 세계적으로도 주목 받고 있는 유망 스타트업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삼성벤처투자 등 국내 VC들은 인도 배달앱 스위기(Swiggy)에 2,300만달러(28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했다. 스위기는 인도 배달앱 시장 1위 스타트업이다. 편의점 모델인 스위기 스토어, 퀵서비스 스위기 고, 신선식품 배송 슈퍼데일리 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엘비인베스트먼트도 지난해 중국 벤처전문 미디어 차이나벤처 선정 궁국 내 외국계 VC 순위서 39위에 오르면서 중국 시장서 주목을 받고 있다. 4년 연속 50위권 안에 오른 VC는 국내서 엘비인베스트먼트가 유일하다. 엘비인베스트먼트는 2007년 중국 시장 진출 이후 24개 중국 스타트업에 1억달러 이상 투자하며 7개 기업은 매각이나 상장으로 회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