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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 C랩 인사이드, 5개 스타트업 추가 스핀오프…"혁신적 아이디어 현실로"

사내벤처 육성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

블록버스터·하일러·학스비·써니파이브·루트센서 등

우수한 성과 보인 5곳 창업으로 독립나서

"지난 5년간 45곳 스핀오프...혁신 생태계 활성화"

삼성전자 C랩 인사이드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 스타트업 5곳의 창업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종이에 써 내려간 글자를 디지털로 변환하는 형광펜부터 인공 햇빛을 만드는 창문형 조명까지, 혁신적 아이디어가 삼성전자(005930)의 지원을 통해 현실에 한걸음 더 다가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 5곳이 추가로 C랩 스핀오프 제도를 활용해 독립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2012년 12월 도입된 C랩 인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창의적 조직 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이다. 2015년부터 도입된 스핀오프 제도는 사외에서 더욱 빠르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 같은 창업 아이템을 대상으로 별도 법인으로 독립할 수 있도록 한다. 지금까지 총 45개 스타트업이 이 제도를 활용해 초기 사업자금과 창업지원금을 받고 독립했다.

이번에 독립을 선언한 곳은 △컴퓨터 그래픽(CG) 영상 콘텐츠를 쉽게 제작할 수 있는 ‘블록버스터(Blockbuster)’ △종이 위 글자를 디지털로 변환·관리해주는 ‘하일러(HYLER)’ △인공지능(AI) 기반 오답 관리와 추천 문제를 제공하는 ‘학스비(HAXBY)’ △인공 햇빛을 생성하는 창문형 조명 ‘써니파이브(SunnyFive)’ △자외선 노출량 측정이 가능한 초소형 센서 ‘루트센서(RootSensor)’ 다.

블록버스터는 초·중급 동영상 제작자가 손쉽게 컴퓨터 그래픽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였다. 동영상에 그래픽 효과를 덮어씌우는 기존의 합성 방식이 아닌 동영상 속 공간을 3차원으로 변환 후 컴퓨터 그래픽을 추가해 입체적인 3D 효과 표현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하일러는 종이 위 글자를 디지털로 관리해주는 스마트 형광펜이다. 원하는 글자에 밑줄을 그으면 연동된 모바일 기기에 실시간으로 전달돼 원하는 정보를 쉽게 저장 할 수 있다. 또, 다양한 검색 엔진과 연동돼 쉽게 검색 할 수도 있다. 학스비는 자동으로 오답 노트를 생성해 주는 AI 학습 노트 서비스다. 오답 분석을 통해 학생의 학업 이해도를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사 문제 또는 심화 문제를 추천해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써니파이브는 자연광과 유사한 풀 스펙트럼의 빛을 사용해 인공 햇빛을 생성하는 창문형 조명이다. 특히 피부 노화를 일으키는 자외선A(UVA)를 없애고 비타민D 생성에 필요한 자외선B(UVB) 파장만 사용해 일상생활 속 건강 관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자연스러운 햇빛 표현을 위해 시간에 따른 태양의 위치와 색 변화를 재현했으며 전용 애플리케이션를 통해 원하는 밝기와 색상 조절도 가능하다.



스타트업 하일러는 종이 위 글자를 긋기만 하면 디지털로 전환해주는 형광펜을 선보였다./사진제공=삼성전자


루트센서는 어느 각도에서나 자외선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개발했다. 입사각에 따라 측정 결과가 달라지는 기존의 자외선 측정 센서를 보완한 것이 특징이다. 이 센서를 웨어러블 디바이스, 스마트카, 스마트빌딩 등에 적용하면 자외선 노출량, 비타민D 생성량, 자외선 노출에 따른 피부 상태 등 관련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특히 ‘하일러’, ‘써니파이브’, ‘루트센서’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 참가해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받아 제품과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삼성전자가 지난 2015년 8월 처음 도입한 C랩 스핀오프 제도는 창업자들에게 초기 사업자금과 창업지원금을 제공하고 희망 시 스핀오프 후 5년내 재입사 기회를 부여하는 등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자신의 아이디어로 창업까지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그 결과 현재까지 163명이 창업해 45개의 스타트업을 설립했고 스핀오프 이후 유치한 투자금도 550억 원에 육박한다. 또 전체 기업 가치도 스핀오프 당시 보다 3배 이상 증가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성공적인 창업 사례로는 집에서 폐 건강을 관리하는 사물인터넷(IoT) 솔루션 불로(브레싱스), 어린이 양치 습관을 만들어주는 교육용 증강현실 스마트칫솔 브러시몬스터(키튼플래닛), 토너없이 메모를 출력해주는 스마트프린터 네모닉(망고슬래브), 헬스 트래킹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스왈라비 등이 있다.

한인국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 상무는 “지속적인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스타트업과 삼성전자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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