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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총회, 대만 옵서버 지위 논의 연말로 연기

당분간 코로나19 대응에만 집중하기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가 18일(현지시간) 개최된 가운데 각국 정상들이 화상으로 참여해 연설하고 있다. 윗줄 왼쪽부터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시모네타 소마루가 스위스 대통령,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문재인 대한민국 대통령, 미아 모틀리 바베이도스 총리,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WHO홈페이지=AF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18일(현지시간) 대만의 옵서버 자격 논의를 올해 말까지 연기하기로 했다.

WHO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보건총회(WHA)는 이날 오후 화상으로 개최된 제73차 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집중하기 위해 대만 관련 논의는 연말까지 미루는데 합의했다.

최근 코로나19 책임론 등을 둘러싸고 신냉전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은 대만의 WHO 옵서버 참여 여부를 놓고서도 갈등을 빚어왔다.



대만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으로 꼽히고 있지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주장하는 중국의 반대에 부딪혀 2016년부터 WHO 총회에 참석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미국 의회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최근 WHO에서 대만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55개국에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옵서버는 발언권은 있지만 의결권은 없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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