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이 19일 한라홀딩스(060980)에 대해 자회사의 뚜렷한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하면서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4만원이다.
올해 1·4분기 한라홀딩스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9% 감소한 1,79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6% 증가한 174억원을 달성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4분기 만도를 제외한 대부분이 자회사가 호실적을 거두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만도가 순이익 95억원을 달성하며 부진했지만, 한라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성장하고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도 ADAS 매출이 지난해보다 37% 급증하며 선방했다”고 말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한라홀딩스의 2·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2%, 76.1% 감소한 1,370억원, 32억원으로 추정했다. 유 연구원은 “2·4분기는 만도의 일회성 손실로 한라홀딩스의 영업이익은 둔화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2·4분 이후 자회사의 수익 개선 추이가 가팔라지며 성장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라홀딩스의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이 지난 분기를 기점으로 확인됐다”면서 “자체 사업인 모듈사업이 고객사 양산물량 증가로 본 궤도에 올랐고, 한라의 경우에도 고정비·판관비 축소와 고수익 수주물량 매출시현이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출국이 제한된 영향으로 골프사업을 운영하는 JJ한라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승배기자 ba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