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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우승·2위 차지한 박현경·임희정의 공통점은?

OK배정장학재단 '세리키즈' 2기 출신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 출신인 박현경(왼쪽 첫번째)·임희정(왼쪽 네번째) 선수가 지난해 9월 열린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공식 기자회견에서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OK배정장학재단




OK배정장학재단이 운영하는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 출신인 여자 프로골퍼 박현경과 임희정이 주요 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OK배·정장학재단은 지난 17일 경기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에서 제2기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 출신인 박현경과 임희정 선수가 각각 우승과 공동 2위를 차지했다고 19일 밝혔다. 두 선수는 OK저축은행과 OK캐피탈 등 O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의 제2기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 출신이다. OK배정장학재단의 골프 장학사업이 운영 10년 만에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세계 골프투어 중 처음으로 개최됐다. 데뷔 2년 차인 박 선수는 미국·일본 투어 소속의 베테랑 선수들을 제치고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 박 선수는 상금 2억2,000만 원과 메이저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3년 ‘시드’까지 받았다. 임희정도 막판까지 박현경과 경합한 끝에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은 ‘골프 여제’ 박세리 도쿄 올림픽 여자골프 감독을 이을 차세대 골프 유망주를 선발해 지원하는 골프 장학제도이다. OK배정장학재단은 국내 골프연맹에 등록된 중·고교생 선수 가운데 유망주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선발 장학생에게는 연 최대 2,000만 원 상당의 지원이 이뤄지고 KLPGA투어인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의 출전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 장학금 재원은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 상금으로부터 마련된 10% 규모의 기부금과 매칭그랜트 형식의 회사 기부금 등으로 구성된다.

OK배정장학재단은 오는 6월 선발공고를 시작으로 제5기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올해는 더 많은 혜택이 세리키즈 골프 장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OK배정장학재단은 선발 인원 규모를 최대 3명에서 4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국내연수 프로그램 신규 도입, 국내·외 주요대회 우승 시 추가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지원 프로그램과 제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윤 이사장은 “박세리 감독을 보며 꿈을 키어온 장학생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골프 선수를 더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차세대 골프 유망주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윤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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