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는 외국인투자자가 국내 증시에 복귀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간밤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의 긍정적인 임상 1상 결과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50포인트(2.25%) 오른 1,980.61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0.36포인트(2.08%) 오른 1,977.47 출발해 마감 직전 1,980선을 회복했다. 이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각각 3,358억원과 8,420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는 7거래일 만에 국내 증시에 복귀했다. 개인은 올해 최대 규모인 1조1,866억원을 순매도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더나 백신 임상 1상 결과는 향후 지수 하방을 막아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는 과거 렘데시비르 임상 결과 때도 국내 주식 순매수로 대응해 추세적 외국인 순매수 전환을 기대하기까지는 미중 마찰 여부나 경기 회복 등 확인해야 할 변수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3.07%), SK하이닉스(1.97%), 삼성바이오로직스(0.50%), LG화학(0.85%), 삼성SDI(1.27%), 현대차(7.83%) 등이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과 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강세를 보였던 네이버(-0.70%)와 카카오(-0.45%)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51포인트(0.80%) 오른 696.3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16포인트(0.75%) 오른 696.01로 출발해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1,658억원과 14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507억원을 순매도했다.
/신한나기자 han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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