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COMEUP)이 오는 11월19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이번 컴업 행사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시대를 내다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20일 중소벤처기업부는 서울 한화드림플러스 강남에서 ‘2020년 컴업 조직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컴업 준비일정을 공식화했다. 행사기간은 오는 11월 19일부터 2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다. 조직위는 스타트업과 민간지원기관, 벤처캐피털, 정부기관 등 6개 분야 민관 대표 22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국내 새벽배송 시장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와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게 됐다. ★본지 4월29일자 16면 참조
작년 위원장에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맡았지만 본인이 1년만 하겠다고 고사한 데다 최근 불거진 배달앱 배민(배달의민족)의 수수료 개편 논란으로 다시 맡기가 부담이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컴업의 주제는 ‘미래를 만나다-포스트 펜데믹(세계적 대유행)’이다. 스타트업의 시각으로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준비한다는 주제를 사회적 시스템, 일, 삶이란 3개 대과제로 나누고 이를 12개 섹션으로 구성했다. 코로나19이 가을 대유행 가능성을 대비해 라이브 생방송이나 온라인 컨퍼런스 등 비대면·온라인으로도 참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일부에서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성공적인 방역과 전국적인 총선을 개최한 경험을 살려 컴업까지 성공하면 세계적인 벤치마킹 대상이 될 수 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이날 “한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려면 혁신벤처기업과 스타트업이 활약을 해 줘야 한다”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글로벌 모범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작년 컴업 행사에는 61개 국에서 2만1,000여명이 찾았다. /양종곤기자 ggm1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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