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이달 수출이 2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초순보다 감소 폭은 다소 둔화했으나 주요 품목과 핵심 시장의 수출 실적은 여전히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고 무역수지 적자도 나빠졌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1~20일 수출은 203억1,8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3% 줄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3.4%), 선박(31.4%) 등은 증가했으나 무선통신기기(11.2%), 승용차(58.6%), 석유제품(68.6%) 등은 크게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국(1.7%), 미국(27.9%), 유럽연합(18.4%), 베트남(26.5%), 일본(22.4%), 중동(1.2%) 등 주요 시장에서 일제히 줄었다.
이 기간 수입은 229억9,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16.9% 줄었다.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26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2012년 1월 이후 8년3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선 바 있는데 이 추세대로라면 2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된다. /세종=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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