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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에이치라인해운 출자자 교체… 한앤코-하나금투, 1.8조 투자

국내 첫 사모펀드의 출자자 교체 사례





하나금융그룹이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이하 한앤코)와 손잡고 에이치라인해운을 1조8,000억원에 사들인다. 1조원 규모의 새 투자자 모집을 통해 회사를 사들인 뒤 하나금융투자가 공동 업무집행사원(Co-GP)으로 경영도 함께 하는 구조다. 사모펀드가 출자자 교체를 통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국내 첫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 15일 한앤코와 에이치라인해운의 출자지분 100% 매매를 위한 계약서(SPA) 및 공동업무집행사원(Co-GP) 계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인수를 위한 전체 투자금액은 1조8,000억원 가량이다. 한앤코와 하나금투가 새로 조성하는 프로젝트 펀드의 자체 자금(1조원) 이외의 금액 8,000억원은 인수금융 주간사인 하나은행이 조달할 계획이다.



에이치라인은 한앤컴퍼니가 지난 2014년 6월 한진해운의 전용선사업부를 5,500억원 인수해 설립한 해운사다. 2016년에는 1,200억원을 들여 현대상선의 벌크선사업부를 붙이며 몸집을 불렸다. 이후 포스코·한국전력공사·한국가스공사 등 대기업·공기업과 10년 넘는 장기 운송계약을 통해 매출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최근에는 브라질 발레(Vale)와 스위스 비톨(Vitol) 등 글로벌 주요 화주들과 거래를 성사시키기도 했다. 지난해 에이치라인해운의 매출은 7,190억원, 영업이익은1,869억원을 기록했다.

당초 한앤컴퍼니는 2018년 4월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해 기업공개(IPO)를 준비했지만 지난해 투자 회수 전략을 바꾼바 있다. 기 투자자로 구성된 펀드를 새로 조성해 형식상 1호 블라인드 펀드에서 에이치라인을 사오기로 한 것이다. 이번 투자유치 성공으로 국내 사모펀드 역사상 처음으로 한 사모펀드 내에서 투자자를 바꾸는 사례가 탄생했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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