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중국 산시성 시안 반도체 공장에 증설 인력 300여명을 추가 파견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시안 2공장 증설에 필요한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기술진 300여명이 이날 오전 전세기편으로 인천공항을 떠났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후 지난 19일 귀국한 지 3일 만에 대규모 인력을 급파한 것이다.
이들은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 제도를 이용해 현지에 도착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으면 14일 격리가 면제된다. 삼성전자가 신속통로 제도로 대규모 인력을 파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200여명을 전세기로 중국에 파견했을 때는 특별 허가를 받았다.
시안 반도체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반도체 생산기지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150억달러(약 18조5,000억원)를 추가 투자해 시안 반도체 2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올 3월에는 첫 출하 기념행사를 진행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증설 작업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있다.
/이재용기자 jy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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