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의 본인인증 통합 브랜드 ‘패스(PASS)’ 이용자가 3,000만명 코앞까지 늘어났다. 통신 3사는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 등 간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통신 3사는 패스 가입자가 지난 2018년 7월 브랜드 통합 이후 빠르게 증가해 지난 2월 2,800만명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다음 달 중 3,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패스를 기반으로 제공되는 ‘패스 인증서’ 인증 건수 역시 연초 1,000만건 수준에서 연말엔 2,000만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 3사는 “개인 고객에 대한 사설인증서 발급비용을 완전 무료화해 공인인증서 대비 고객 부담을 줄인 정책과 언택트(비대면) 문화 확산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자서명법 개정으로 공인인증서 폐지된 빈자리를 패스가 메우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패스는 지난 2018년 통신 3사의 본인인증 서비스를 통합한 공동 브랜드다. 고객이 소유한 휴대전화의 명의인증과 기기인증이 이중으로 이뤄지는데다 부가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높은 보안 수준을 확보하고 있다.
통신 3사는 패스 기반 서비스를 계속 출시해 나갈 계획이다. 경찰청과 함께 ‘패스 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추진해 다음 달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명의도용으로 인한 무면허 운전, 청소년 범죄 등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
또 지난 3월 패스 제휴 서비스 이용시 생체인증(지문·얼굴인식) 또는 여섯 자리 핀(PIN)번호 인증 중 한 가지를 골라 간편하게 로그인할 수 있도록 ‘패스 간편 로그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앞으로 사설인증서 기반 비대면 계좌 개설과 자동이체 전자서명, 보험, 전자상거래 등 영역에서 안정적인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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