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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오로지 골프"...백화점업계, 골프상품 강화 나선다

"실제 필드 플레이에서 멋내기 좋은 브랜드가 성장 주도"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2020 S/S




타이틀리스트 어패럴 2020 S/S


“아웃도어는 예전에 끝났고 이젠 오직 골프만이 유행이잖아요.”

백화점 업계가 골프 웨어 용품 등 골프 관련 상품을 일제히 강화하고 나선다. 아웃도어 의류 열풍이 확 꺼진 이후 레저·스포츠 카테고리에서 유일하게 성장하는 분야가 골프이기 때문이다. 수년 전부터 불고 있는 골프 상품 바람은 상당히 강하고 지속적이라는 게 업계의 한결같은 얘기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은 6월 말 오픈하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과 11월 문 여는 남양주점의 골프 상품 판매 면적을 기존 점 대비 20% 늘리기로 했다. 내년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 들어서는 현대백화점 여의도점도 기존 백화점 점포에 비해 골프 상품 판매 면적을 20% 가량 확대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유통업계가 이처럼 골프 상품 강화에 나서는 것은 골프 인구가 최근 무섭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골프 산업계는 지난해 한국 골프 인구를 761만 명으로 추산하는데 이는 10년 전 대비 약 3배 늘어난 수치다.

과거에는 기업과 협단체, 기관의 접대골프가 줄어들고 젊은 층이 골프 입문을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 골프 산업이 어려움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그러나 전망과는 정반대로 젊은 층이 골프에 큰 관심을 가지며 골프 용품과 의류를 포함한 골프 산업 전반의 호황을 이끌고 있다. 스크린골프가 성행하는 것이 젊은 층의 골프 입문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의 골프 상품 성장률은 2018년 +6.9%, 2019년 +19.2%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골프웨어가 지난 2017년 전년 대비 13.6%, 2018년 3.1% 성장하고 골프용품 판매가 지난해 10.7%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골프 상품군은 2017년 3.4% 성장한 이후 2018~2019년에도 판매량을 유지했다.

무엇보다도 백화점 업계는 골프 상품이 코로나19 이후 가장 빨리 실적을 회복할 상품군으로 보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3월 골프 상품 판매가 10.2% 줄었지만 4월에는 지난해 대비 7.8% 늘어났다. 롯데 역시 올해 1·4분기엔 골프 상품 신장률이 -23%를 기록했으나 4월1일부터 5월17일까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로 하락 폭을 좁혔다. 신세계는 올 1·4분기에도 골프 상품 판매가 크게 줄지 않았다. 이 기간의 전년 대비 골프용품 판매 신장률은 -1.8% 에 불과하다.



백화점 업계는 골프 상품 중에서도 필드에서 입고 쓰는 상품이 신장세를 이끌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아웃도어 열풍 때는 등산복이 아닌 일상복으로 팔리는 비중이 꽤 있었다. 그러나 이번 골프 상품은 아웃도어 상품과는 달리 실제 필드 플레이에서의 멋과 퍼포먼스 향상에 기여하는 상품이 많이 팔린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일상복으로 입는 캐주얼 골프의류보다 필드에서 입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PXG, 제이린드버그, 타이틀리스트 등의 매출 신장세가 두배 가까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프리미엄 퍼포먼스 라인인 PXG, 타이틀리스트와 영앤드럭셔리 콘셉트의 마크앤로나 등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기존 브랜드 보다 젊은 고객을 대상으로 타깃으로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현대백화점 골프상품 매출 신장률(단위:%)

2018년 + 6.9

2019년 +19.2

2020 1~3월 -10.2

2020년 4월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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